4월 17일 KBO리그 SSG vs 한화 경기 분석

선발 투수

SSG는 드디어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화이트는 그동안 부상 여파로 데뷔가 늦어졌지만, 드디어 실전 무대에 나서게 됐다. 가능성을 지닌 투수인 만큼 기대감은 크지만,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변수도 존재한다. 실전 감각과 한국 야구에의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한다. 지난 11일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부진이 길게 이어지는 스타일이 아닌 만큼, 꾸준히 안정된 투구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위기 관리와 경기 운영이 매우 안정적이다.

선발 맞대결은 한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불펜 비교

SSG는 김광현이 5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데 이어 불펜이 4이닝 동안 5실점을 추가로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특히 정동윤이 2.1이닝 4실점으로 큰 타격을 입히며 마운드 운영에 부담을 안겼다. 전반적으로 투수진 전반의 기세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한화는 선발 와이스가 6이닝 2실점으로 역할을 해준 뒤, 김범수가 짧은 이닝에서 2실점을 기록한 것이 아쉬웠지만 이후 올라온 투수들이 실점을 막으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다만 한승혁의 8회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불펜 전력은 현재 시점에선 양팀 모두 확고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타격 비교

SSG는 총 10안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4득점에 그쳤다. 타격감이 나아지고 있는 분위기는 감지되지만, 결정적인 장타가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홈런이 전혀 터지지 않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 최정과 에레디아의 부재가 공수 양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화는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 3개 포함 10득점을 올리며 타선이 폭발했다. 특히 노시환이 홈런 2개에 5타점을 기록하며 중심 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흐름에 따라 장타력이 살아날 수 있는 타선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다.

현재 타격 흐름은 한화가 한 수 위다.

경기 종합 분석

이번 시리즈에서 SSG는 주축 타자들의 이탈로 인해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흔들리고 있다. 반면 한화는 안정된 선발과 살아난 중심 타선 덕분에 흐름을 확실히 가져오고 있다. 류현진의 최근 투구 내용을 보면 여전히 KBO 최고 수준의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불펜도 기대 이상으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화이트가 좋은 평가를 받는 투수임은 분명하지만, 첫 실전 등판에서의 경기 감각은 불확실하다. 현재의 전력 상태를 감안하면 한화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예상 스코어: 한화 6 - 2 SSG
승패 예측: 한화 승
핸디캡: 한화 승
언오버: 언더
5이닝 승부: 한화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