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추신수’… 작별 인사 건넨 레전드, “이젠 한국 야구와 SSG를 위해 헌신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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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추신수(43) 구단주 특별보좌가 팬들과의 이별 무대에 섰다.
그는 “이제는 한국 야구와 SSG 랜더스를 위해 뭔가를 돌려드릴 시점”이라며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SSG는 6월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직후, 추신수를 위한 공식 은퇴식을 마련했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뒤 2001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했고,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2020년까지 1652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다수의 부문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2009년 20홈런-20도루, 2015년 사이클링 히트 등은 아시아 최초 기록으로 남아 있다.
2021년부터 KBO리그 SSG에서 새 출발한 그는 4시즌 동안 439경기에서 타율 0.263, 396안타, 54홈런, 205타점, 51도루를 기록했고, 2024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은퇴식은 시즌 종료 직후 예정됐지만, 팀의 순위 경쟁 여파로 미뤄져 이날에야 성사됐다.
그의 고별 무대에서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 씨가 시구자로, 딸 소희 양이 시타자로 나섰으며, 추신수는 직접 공을 받아 감동적인 가족 시구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미국에서 야구 유망주로 활동 중인 장남 무빈 군과 둘째 건우 군도 현장을 지켰다.
또한 추신수는 경기장 내 스태프—그라운드 키퍼, 보안 요원 등—에게 직접 준비한 감사 선물을 전달해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현했다.
경기 후 그라운드에 내려온 그는 팬들과 눈을 맞추며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런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야구를 평생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그 꿈을 내려놓는다. 연설문도 썼지만 결국 마음속 이야기를 그냥 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향팀 롯데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어릴 적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응원하던 꼬마였어요. 비록 롯데 유니폼은 입지 못했지만, 그 시절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롯데 팬 여러분의 열정, 정말 존경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20년 넘게 살며, 한국에 돌아와도 낯설까 봐 걱정했어요. 하지만 여러분 덕분에 따뜻하게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지도자와 동료, 팬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그는 “이제 선수로서의 열정은 다했지만, 새로운 열정이 다시 생겼다. SSG와 한국 야구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며 새로운 역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메이저리그 시절 함께했던 아드리안 벨트레와 콜 해멀스가 추신수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김재섭 대표이사는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트로피를, 김재현 단장은 명예의 동판을 선물했고, 이숭용 감독은 기념 유니폼 액자를, 주장 김광현은 추억이 담긴 앨범을 전달하며 추신수의 마지막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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