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메이저리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일본 현지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6일(현지시간) “한국이 자랑하는 김혜성이 데뷔 선발 경기에서 

즉각적인 임팩트를 남겼다”며 “2안타에 1타점, 그리고 쇼헤이 오타니와의 호흡도 빛났다”고 보도했다.

김혜성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빼어난 타격과 주루, 수비 능력을 선보였다. 이는 4일 빅리그 콜업 이후 첫 선발 출장이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그는 첫 메이저리그 안타를 기록하며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다시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이어진 오타니의 홈런 때 함께 득점까지 올리며 자신의 첫 득점도 신고했다.

특히 마이애미의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를 상대로 기록한 안타는 눈길을 끌었다. 

시속 약 154km의 싱킹 패스트볼을 정타로 받아쳐 정확하게 좌익수 

앞으로 보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오타니의 홈런을 이끌어내는 발판을 마련했다.

6회에는 2사 1, 2루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타선에서 또 한 번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는 김혜성과 다저스 타선의 고른 활약 덕분에 7-4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혜성은 마지막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더 다이제스트’는 “김혜성은 이번 경기에서 뛰어난 타격 감각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던 시점에서 토미 에드먼의 부상 공백을 채우기 위해 콜업된 김혜성은 완벽히 기회를 

살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