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용인 삼성생명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섰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5차전 홈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0-58로 제압했다.

BNK는 1, 2차전을 먼저 가져갔지만 이후 연이어 두 경기를 내주며 흔들렸던 상황. 그러나 결정적인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챔프전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BNK의 다음 상대는 아산 우리은행. 두 팀은 오는 16일 오후 2시 25분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프전에 복귀한 BNK는 이번엔 창단 첫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2년 전에는 우리은행에 연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이번에 털어낼 기세다.

이날 김소니아가 20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소희(15점), 이이지마 사키(12점), 박혜진(11점), 안혜지(10점)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경기 초반부터 BNK는 39-30으로 리드를 잡고 후반을 여유롭게 시작했다. 특히 안혜지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점수를 45-34까지 벌렸고,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이해란의 부상 이탈로 더욱 어려움에 빠졌다.

결국 BNK는 경기 후반 큰 위기 없이 흐름을 유지하며 챔프전행 티켓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