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가 자밀 워니의 압도적인 활약에 힘입어 2024-2025 KBL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다시 밟는다. 

정규리그 1위 팀인 SK는 29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수원 KT를 69대 57로 꺾으며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SK는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프전에 복귀하며, 2021-2022시즌 통합우승 이후 세 시즌 만에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외국인 MVP 자밀 워니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 워니는 상대 골밑을 유린하며 무려 40점 18리바운드를 올려, 

사실상 혼자 힘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워니 중심의 공격을 예고했고, 그 계획은 완벽히 들어맞았다. 워니 외에도 최부경이 9점, 

김선형은 6점과 3어시스트, 안영준은 5점 5리바운드로 각각 지원 사격했다.

반면, KT는 아쉽게도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정규리그 4위로 6강 PO를 극적으로 통과한 KT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끈질긴 모습을 보였지만, 

SK의 강한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에이스 허훈은 이날 후반에만 다득점을 몰아넣으며 3점슛 5개 포함 22점을 기록, 분전했으나 팀을 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는 12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경기 막판 5반칙 퇴장으로 추격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SK는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2위인 창원 LG와 격돌한다. LG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4강에서 3연승으로 제압하며 11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고, 

창단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5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차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