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전진우가 프로 데뷔 후 첫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기쁨을 안고, 그라운드 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을 K리그1 정상에 올려놓았다.

전북은 5월 2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FC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전북은 최근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8승 4무)를 이어가며, 

총 승점 32점(9승 5무 2패)으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같은 시간 포항에 패한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1)을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반면, 김병수 신임 감독 체제에서 반전을 꾀하던 대구는 시즌 11번째 패배(3승 2무)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승점 11)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전진우였다. 

하루 전 홍명보 감독이 발표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대표팀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그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전반 9분 공중볼 다툼 중 대구의 장성원과 머리가 부딪히며 양 선수가 동시에 출혈을 입었다. 

전진우는 오른쪽 눈두덩이 부분이 크게 부어오르며 시야 확보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를 이어갔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격을 이끌며 팀의 대승에 큰 기여를 했다. 

전진우는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11골째를 기록, 개인 기록 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