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포포투 게티 이미지

첼시가 유럽 무대에서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상대는 라리가의 강호 레알 베티스였다.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타르친스키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에서 첼시는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1-0으로 뒤지던 경기를 4-1로 뒤집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잭슨이 섰고, 그 뒤를 마두에케, 팔머, 네투가 받쳤다. 중원은 엔조와 카이세도가 책임졌으며, 수비는 쿠쿠렐라, 바디아쉴, 찰로바, 구스토가 구성했다. 골문은 요르겐센이 지켰다.

베티스 역시 같은 전형으로 맞불을 놨다. 전방에 바캄부를, 2선에는 압데, 이스코, 안토니가 배치됐고, 중원에는 카르도소와 포르날스가 섰다. 수비진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나탄, 바르트라, 사발리였으며, 아드리안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베티스가 쥐었다. 전반 10분, 이스코의 패스를 받은 압데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베티스는 연이은 슈팅과 공세를 이어가며 첼시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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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드리안 골키퍼의 선방과 마무리 부족으로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감해야 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첼시의 반격이 시작됐다. 교체 카드로 리듬을 조정한 첼시는 후반 21분, 팔머의 크로스를 엔조가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불과 4분 뒤, 다시 팔머의 정확한 크로스가 잭슨의 발끝을 찾아 역전골로 이어졌다.

흐름을 탄 첼시는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산초가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추가시간에는 카이세도가 쐐기포까지 터뜨리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경기에서 팔머는 두 개의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첼시는 후반전에만 4골을 몰아넣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첼시는 이로써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첫 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유럽 왕좌에 이름을 올렸다. 베티스는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전 집중력 저하와 수비 붕괴로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