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169' 침체 빠진 한화, 라인업 전면 손질…안치홍·임종찬 1군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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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타격 침체를 겪고 있는 한화 이글스가 결국 1군 엔트리에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안치홍, 외야수 임종찬, 좌완투수 권민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는 전날인 7일 공시됐다.
최근 한화는 대구 원정에서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로 시리즈를 마쳤고, 시즌 성적은 4승 9패.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5일 경기에서는 문현빈의 연속 홈런 덕에 4연패에서 탈출했지만, 6일 경기에서는 삼성의 데니 레예스를 상대로 7회까지 퍼펙트를 당하며 완패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단 한 개의 안타에 그치며 0-10으로 패했고, 팀 타율은 0.169까지 하락했다.
문제는 특정 선수에게 국한되지 않고, 타선 전반이 극심한 침묵에 빠졌다는 점이다. 중심타자인 노시환(0.163), 채은성(0.167), 플로리얼(0.128) 모두 부진하며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고, 내야와 외야의 전력도 마찬가지다. 심우준(0.179), 임종찬(0.136), 김태연(0.196) 역시 1할대 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 말소된 안치홍은 올 시즌 김경문 감독이 주전 2루수로 낙점한 인물로, 10경기에서 단 2안타(타율 0.067)를 기록하며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었다. 복통으로 컨디션 난조 까지 겹친 상황에서, 결국 1군 제외라는 결단이 내려졌다. 외야수 임종찬 역시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실수가 겹치며 함께 말소됐다. 두 선수는 지난 6일 경기에서 나란히 실책을 범하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개막 전 "주전으로 결정한 선수에게는 꾸준한 기회를 주는 스타일"이라고 밝혔지만, 계속된 침묵 앞에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었다.
한화는 안치홍의 공백을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하주석으로 메울 가능성이 크다. 하주석은 최근 퓨처스 10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타율 0.485를 기록 중이며, 6일 두산전을 앞두고 이미 1군 선수단과 합류했다. 외야 쪽에는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문현빈이 선발로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신인 좌완 권민규 역시 데뷔 첫 1군 말소를 경험하게 됐다. 그는 시즌 초반 4경기에서 4⅓이닝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으나, 6일 경기에서 1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크게 흔들렸다.
한화는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라인업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이번 변화가 침묵하던 타선을 깨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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